울산에서 고래고기를 보내 오늘 도착한다. 지금까지는 울산, 부산, 포항 등을 여행하던 중 운 좋으면 고래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. 그러나 쉽게 먹지못한다. 맛있는 신선한 고래를 만나기도 쉽지않지만, 가격도 매우 비싸, 쉽게 먹을 수 있는 고기가 아니다. 작년 10월말 신선한 밍크고래를 먹은 후 …
음식이야기
좋고도 싫은 굴
최근 굴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음식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. 우리에게는 싸고 흔한 것이 굴인데 무슨 말인가 싶을 것이다. 굴 가격이 너무나 올랐다. 우리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세상 이야기다. 굴은 흔하지만, 생으로 먹을 수 있을 만큼 깨끗한 굴이 점차 사라지기 때문에 굴은 쉽게 먹을 수 있는 …
생선 한 상자 1만8천 원
1만8천 원 생선 한 상자에 든 11종의 생선. halfbeak 학꽁치 6, horse mackerel 전갱이 2, mackerel 고등어 3, striped beakfish 줄돔 +10, blackhead seabream강성돔 2, thread-sail filefish …
경매받은 생선 바로 사기
죽도시장에 갔다. 죽도는 동해안에서 아마도 가장 큰 어시장일 듯하다. 이번 방문은 순전히 신선하고 다양한 생선을 위해서다. 가락에도 괜찮은 수산물을 살 수 있으나 포항에 비할 바는 아니다. 새벽에 출발해 아침 7시경 도착했다. 아침 7시 주변으로 경매가 활발하게 시작되기 때문이다. 지금 계절은 …
농약, 비료 없이 농사짓기 너무 힘든다
올해 토마토를 170주 심었다. 그런데 살아 있는 토마토 줄기를 보기 어렵다. 고추도 마찬가지다 300주 넘게 심었으나 거의 전멸이다. 벌레들이 날아와 즙을 빨고 거의 다 말랐다. 약만 쳤다면 이런 현상이 없이 토마토도 실컷 먹고 고추도 싱싱하니 좋겠지만, 그러지 않았다. 하늘이 주면 먹고, …
시골에서 행복한 며칠
도시와 시골의 삶, 생활은 다르다. 그러나 얼마나 다른가를 느끼고 알기는 쉽지 않다. 우리의 먹거리, 우리의 행복, 우리의 삶, 등 많은 것에 있어 '시골이 답'이라는 말을 다른 이들에게 이야기 하지만, 정작 나는 시골을 제대로 누린다고 할 수 없다. 서울 생활에 익숙해질 수록 시골은 멀어지고 …
맛있어 보이는 당근, 그러나 하수구 냄새 가득
아침으로 당근을 즐겨 먹는다. 주로 시골에서 보내오지만, 요즘은 철이 지나 당근이 없다고 한다. 하는 수 없이 가까운 수퍼에서 꽤 괜찮아 보이는 당근을 샀다. 깨끗이 씻고 껍질을 벗겨 한 입 베물었다. !!! 하수구 냄새가 난다. 설마 하는 생각에 다시 한 입 베물었다. 입 안은 악취가 …
라면 수프!
라면 수프의 강렬함에 놀랐다. 라면을 거의 먹지 않지만, 최근 먹을 것이 마땅찮아 라면을 샀다. 라면을 먹더라도 면만 먹기 때문에 몇 가지 사서 먹어보니 오뚜기 스넥라면이 덜 자극적이라 3개를 다시 샀다. 어느 날 왠지 수프와 함께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. 너무 맛이 자극적인 것이 싫어 …
내가 먹는 야채
"하늘이 주면 먹고 아니면 할 수 없다." 아내와 내가 하는 말이자 우리 텃밭 철학이다. 농약, 비료는 물론이거니와 '유기농' 자가 붙은 공장생산품 퇴비조차 사용하지 않는다. 그만큼 내가 먹는 야채는 소중하고 아끼고 즐긴다. 작고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겠지만, 나에겐 …